한국 사회의 청춘들은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 4년 동안 기성세대들에게서 “투표하지 않는다”는 호된 질책을 들었다. 20대에겐 더욱 험한 지탄이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청춘들이 다시 세상을 바꿀 동력이라며 떠받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치적으로 각성했다”는 환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성세대의 이런 반응과 변화된 관점에 동의할까. 그들에게 삶과 정치란 과연 무엇일까. 는 이 의문의 해답을 찾고자 지난 한 달 동안 2030세대 36명을 만나 1명당 최소 2시간 넘게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와 통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36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서울 비강남, 지방 등 거주지역과 계층, 학력별로..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2. 20.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