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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6)
'공인' 김미화와 트위터를 보는 외설적 시선

이재훈의 인앤아웃 no.42 방송인 김미화(46)씨가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씨는 트위터를 통해 '출연금지 인물 리스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 물었지만, KBS는 물음에 답하지 않고 물음 자체가 명예훼손이라며 그를 고소했다. 국내 최대 방송사가 뭐가 그리 자신이 없어 하루도 지체없이 법의 힘에 기대겠다며 엄살을 떨었을까. 평소 대중의 신뢰를 자신하는 조직이라면 법에 호소할 이유가 있었을까. 한나라당은 한 술 더 떴다. "김씨는 흔히 말하는 공인이다.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것이 뻔한 발언을 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 차라리 정치 일선에 뛰어들어라"고 했다. 전혀 정치적이지 않은 김씨의 발언이 한나라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포장된 셈이다. 결국 이들의 시선을 통해..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7. 9. 08:47
낡은 ‘반민주’ 기치 아래 공전하는 한국 사회

지방선거의 여운이 여전하다. 1998년 이후 4년마다 지방선거와 공존해온 월드컵이 11일 개막했지만, 10여 일 전 있었던 선거 관련 담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월드컵 열풍에 가린 지방선거 투표율이 선거 때마다 걱정거리였음에도 이번 선거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로 그런 우려를 덮어 버렸다. 나는 문화비평가 이택광의 분석에 기대 이번 선거가 보인 징후에 2002년 월드컵 이후 변화해온 한국 사회 대중들의 주체성이 한 몫을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02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상상 속에서 간절히 바랐던 쾌락을 현실화해준 '대~한민국'이란 '정상국가'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자신들을 만족시켜주지 않거나 자신들의 즐거움을 앗아가거나 혹은 자신들을 지켜줄 수 없는 '비정상국가'에 대한 거부감을 자연스..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6. 15. 10:15
'붉은 한나라당'보다 유쾌한 전복부터 허하라

이재훈의 인앤아웃 no.38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가부장적 가족문화와 유교 사회의 엄숙한 도덕주의로 포장됐던 조선시대에 대한 한국 사회의 공공연한 편견에 균열을 일으켰다. 정숙했을 것이라고 믿어온 사대부 집안의 조씨 부인(이미숙)과 그의 사촌인 조원(배용준)이 9년째 수절중인 숙부인 정씨(전도연)를 꼬드길 수 있는지를 두고 내기를 걸다니. 영화는 조씨 부인과 정씨가 첫사랑 관계라는 점에서 근친상간 금지라는 둘의 관계 내부적 금기와 숙부인이 지켜야할 수절의 가치라는 외부적 금기를 함께 깨부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그려냈다. 하지만 놀라웠던 건 이런 텍스트를 별다른 거부감없이 받아들인 한국 사회였다. 70~80년대에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성균관 유림회가 들고 일어나지 않았을..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6. 14. 08:25
지방선거 승리한 민주당을 보며 떠올린 악어새

이재훈의 인앤아웃 no.37 뚜껑을 열고 실제 받아 안은 민심은 예상과 달랐다.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2008년 5~6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보냈던 촛불 민심은 꺼지지 않은 채 잠재하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촛불은 대의제를 통해 맡긴 권력에게 민심과 괴리되지 않은 정책을 통해 '정상국가'를 운영해가라는 목소리이자 권리 주장이었다. 촛불 시위대는 이 정부가 명박산성을 쌓고 더 이상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자 촛불을 끄고 일상으로 돌아간 뒤 2년을 꾸준히 기다렸고, 역시나 '정상적인' 대의 민주주의의 방법론으로 일방통행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었다. 이런 점에서 50%에 육박했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마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여론조사의 허상이 아닐까 싶다. 촛불 이후 이번 정부가 각종 사법 권력을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6. 4. 09:16
불지 않는 '북풍'과 추락하는 대중의 삶

이재훈의 인앤아웃no.36 1996년 4월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의장이 "한반도 전쟁은 시간문제라 위협했다"는 뉴스가 들렸다. 정부는 대북 정보감시 체제를 워치콘2로 강화했고, 미국은 북한에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도발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튿날 북한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으며,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주한 미국 대사와 한.미 공조를 논의했다. 9일엔 공동 대응책 협의를 위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틀 뒤 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렸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은 139석을 얻었다. 과반에 11석 모자란 승리였다. 14년을 건너뛴 20일, 한나라당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 결론짓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5. 28. 10:12
선출과 축출, '다문화 한국' 사회의 두 얼굴

이재훈의 인앤아웃 no.34 2003년 한국에 온 방글라데시인 샤프란(44·가명)은 2008년 11월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의 공장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가구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은 평소와 다름없지 않았다. 문 앞이 술렁댔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공장 안으로 들이닥쳤다. 제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고, 사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몇 명은 수갑을 지니고 있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인 샤프란은 후문으로 내달렸다. 단속반원이 팔을 잡아챘고, 샤프란은 이를 뿌리치다 4m 높이의 계단에서 굴렀다. 단속반원이 그 위를 덮쳤다. 오른발 뒤꿈치는 금이 갔고 왼쪽 무릎뼈는 부러졌다. 몸을 옹송그린 그에게 단속반원은 수갑을 채웠다. 호송버스에서 그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꾀병 부리지 말고..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5.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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