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 재건위에 대관을 불허한 서울청소년수련관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에는 정기총회를 대관해줬다며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이중잣대’라고 비판하고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권장할 일이라서 승인했냐”며 따졌다고 한다. 일베와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같은 주체들로 구성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일베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비판 논리가 바로 이 ‘이중잣대’ 논리다. 시사인의 기사에서 묘사됐던 “자기들이 하는 박근혜 조롱은 풍자이고 우리가 하는 노무현 조롱은 패륜인가?”라고 묻는 질문들이 그 예다. 이 논리를 통해 ‘이중잣대’의 수혜자를 대척점에 두고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피해자 서사를 완성한다.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지난 9월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 훼손을 시도하며 거리에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4. 11. 28.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