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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이후 이런 느낌은 참 오랜만이다.
뭔가 시니컬하고, 뭔가 베베 꼬인 듯 하고, 뭔가 구석에 콕 처박혀 있는 듯 하면서도 뭔가 할 말은 또박또박 하고, 뭔가 삶의 깊이를 담았고, 뭔가 한계까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느낌.
'뼛속까지 다 적셔버릴 가슴 시린 일탈의 사운드'라는 거창한 수사가 그래서 전혀 거창하게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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