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모르던 대학 시절과 어설픈 초년 기자 시절, 나는 수많은 ‘허기사’를 만나, 뭘 할 수 없음에 좌절했다. 뭘 할 수 없음에도 살갑게 대하는 것만으로 체면치레를 하려하는 나 자신의 비루함에 화가 나고, 그 와중에 한 것도 없으면서 뭔가 대단한 걸 한 듯 의기양양한 선배들이 꼴사납고, 그런 선배들에게 욕지거리 한 번 내뱉지 못한 나의 소심함에 욕이 나왔다. ‘이상한 모자’의 홈페이지 ‘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에서 개인적으로 ‘쩜셋(정확히는 ... 이다)’에게 바치는 글을 훔쳐보다, ‘아 씨발’ 욕이 불쑥 튀어나왔던 건 그래서였다. 그의 홈피가 원인을 알 수 없는(아마 그는 아는 듯 하지만) 버그에 걸려 잘 열리지 않는 바람에, 나의 블로그에 처음으로 남의 글을 퍼온다.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0. 10. 28.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