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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1)
병원이란 그런 곳이다

아비는 목에 턱받이 손수건을 둘렀다. 어미는 두어 개 남은 아비의 치아에 아래 위 틀니를 끼워 넣었다. 아들은 밥을 국에 말았다. 아비는 덜덜 떨며 입을 벌렸고, 아들은 수저에 뜬 밥을 아비의 입에 밀어 넣었다. 아비가 입을 오므릴 때마다, 입가엔 잔뜩 주름이 어렸다. 움푹 팬 뺨이 밥을 씹을 때마다 더 우물졌다. 아들은 힘겹게 밥을 넘기는 아비를 보며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아비도 밥을 씹으며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인상을 쓴 아비와 아들은 미간의 똑같은 자리에 비슷한 모양의 세로 주름을 그렸다. 주름의 깊이가 달랐다. 아들의 찌푸림에 짜증이 섞여 있었다면, 아비의 찌푸림엔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았다는 점도 달랐다. 병원 식당가의 다른 자리엔 다섯 가족이 둘러앉았다. 일흔은 훨씬 넘어 보이는 여성..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3. 6. 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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