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과 정성근을 통해 한국 사회의 비판 영역에서 가장 자유롭던 언론인들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 -그것이 비록 다분히 소비자 중심주의적 시각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역시 기존의 어떤 참사나 사고 때보다 수위가 높았다. 이 자리에서 언론인의 도덕적 반성 따위를 바랄 생각은 없다. 게다가 문제는 언론인의 도덕성 같은 것이 아니다. 문창극과 정성근같은 이의 출현은 언론 시스템의 모순에 대한 근원적 성찰 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그들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언론인 주변에 있는 일상적 인물이다. 그런 관점에서 무엇보다 언론인의 취재 윤리부터 근원적으로 되짚어야 한다. 기자가 취재하는 팩트란 무엇인지, 반대로 그 팩트를 수집하는 취재란..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기자윤리강령에 객관성 중립성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중동 기자의 객관성 및 중립성의 기준은 뭔가요? 조중동은 차치하더라도, XXX 기자와 XXX 기자의 중립성 객관성은 여기서는 그냥 개인의 의견일 수밖에 없나요?" 트위터로 들어온 질문인데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140자 몇 번으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안도 못되는 것 같고, 마침 최근 비슷한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어서 블로그에 글을 정리해 봤다. 다만 정제된 의견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두고 얘기를 풀어가야겠다. 일단 기자윤리강령에는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존중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며,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라는 항목이 있다. 이 강령에 기반을 둔 것인지 아니면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책무인 ..
- Total
- Today
- Yesterday
- 쌍용차 옥쇄파업
- 노동
- 교육
- 트위터
- 남아공월드컵
- 표창원
- 한나라당
- 살인
- 연쇄실종
- 연쇄살인
- 좌파
- 관계
- 촛불
- 욕망
- 국공립대통합네트워크
- 폭력
- 이명박
- 천안함
- 정치
- 진중권
- 월드컵
- 화성
- 김진숙
- 신자유주의
- 범죄
- 진보
- 하종강
- 지방선거
- 죽음
- 쌍용차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