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여유가 선물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생생 체험
지하철 1호선을 탔습니다.청량리역에섭니다.1호선을 탄 건 거의 2년만이었습니다.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마포쪽으로 이사간 게 그 즈음이었거든요.하지만 1호선은 전혀 변하지 않았더군요.팍팍한 삶이 묻어있는,남에게 보여주기위해 멋을 부린 게 아니라,그저 추위를 이겨내기위해 단단히 동여입은 옷차림의 우리네 서민들 모습은 정겹기 그지 없었습니다. 좌석에 여고생인 듯한 10대 3명이 나란히 앉아있습니다.3명 모두 짧게 쳐올린 커트 머리에 앞머리는 직접 자른 듯한 가지런한 일자 머리를 한 걸 보니 요즘 그들에게 유행하는 머리인 듯 했습니다.개똥 굴러가는 것만 봐도 꺄르르 웃는다는 그들에게 흥밋거리가 생겼습니다.노숙자 행색을 한,6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다가온 겁니다.입가엔 음식 자국이 묻어있고 옷은 한 두어달 빨지 않..
나를 들여다보는 눈길
2008. 2. 6.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