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의 인앤아웃 no.15 출장 차 간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띵은 젊은이들로 북적댔다. 같은 아시아계 인종이니 별다른 존재감이 없겠지 싶었는데, 힐끔힐끔 쳐다보는 그들의 눈길에선 이질감을 느낀 표정이 묻어났다. 비슷한 옷매무새와 머리 모양을 공유하는 집단에 속해있는 그들에게 한국에선 평범할 법한 차림새가 생소한 느낌을 줄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집단에서 개별적으로 분리된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만의 문화적 준거집단에서 이탈된 나에 대한 자각은 고립감도 줬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란 개인의 존재감을 공고히 확인하는 계기도 만들어줬다. “제가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전 키가 176밖에 안 되는 루저라… 사실 저희 반에도 180 넘는 애가 둘 뿐이기 때문이에요.” 이 공간에 쓴..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09. 12.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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