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대 이사회가 이사회를 열고,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응? 국립 서울대에 어떻게 재벌 기업인이 이사장이 될 수 있어?"라고 묻는 분이 계셔서 몇 가지만 간단히 정리합니다. 서울대는 2011년 12월부터 시행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48824&efYd=20140701#0000 (이 법률은 추후 일부 개정됐습니다)에 따라 국립대학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없었고 학내 반발도 심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주도해 법인화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국립대 법인화를 처음 추진한 정부는 노무현 정부였다는 사실..
이재훈의 인앤아웃 no.41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밝았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8일째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그를 퇴학시킨 대학의 동료 학생들이 개교 91주년을 기념한다며 나선 국토대장정에 발맞췄지만, 속도가 느려 그들이 130km쯤 나갈 때 겨우 35km쯤 왔다고 했다. 첫날은 손바닥으로 아스팔트를 밀쳐내며 땅을 박차고 나아갔지만, 몸이 뻣뻣이 굳은 이튿날은 연거푸 앞으로 고꾸라졌다. 땅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이라고 했다. 물집이 생겼다 터진 무릎엔 고름이 고였다. 종아리와 허벅지는 햇볕에 빨갛게 익어 화상에 따른 습진이 생겼고, 땅을 짚는 손목과 어깨는 밤이 되면 빠개질 듯 아파 잠을 설치게 했다. 나흘째인 27일 길가에서 대장정 대열과 마주쳤지만, 행렬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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