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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바라보는 시선 (106)
티아라 왕따 사건과 싸이 '강남 스타일', 보편의 부재

걸그룹 티아라는 단 한 번도 그들의 실재를 드러낸 적이 없다. 그들은 2009년 후크송 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고양이 발 장갑을 손에 끼고 엉덩이를 흔들며 ‘보핍’만 110번 반복하는 노래다. 지난해 6월 발표돼 인기를 끈 는, 이 노래보다 한 달 전 개봉돼 736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의 추억 장사 콘셉트에 그대로 편승했다. 물론 다른 걸그룹도 실재를 알 수 없는 이미지 상품이긴 마찬가지다. 소녀시대는 ‘순수하지만 섹시한 소녀들’이라는 역설의 이미지로 삼촌 팬들의 열광을 이끌었고, 카라는 ‘역경과 실수를 딛고 일어선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들장미 소녀 캔디’ 이미지로 오빠 팬들의 환호를 낳았다. 하지만 티아라는 그런 상품화한 이미지조차 제대로 구축한 적이 없다. 이미 대중성을 인정받은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9. 4. 17:48
통합진보당 부정투표 파문 '적을 닮아버린 오류'

이 주의 트윗 @uhmkiho: 자주파에게 민주주의란 자신들의 패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들의 패권에 해가 되는 민주주의에 대해 그들은 서구식 부르주아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20년전에도 10년전에도 4년전에도 그리고 올해도. 권력이 가하는 억압은 저항을 부르지만, 종국에 타락을 야기하기도 한다. 한국 사회의 진보 진영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통합진보당 내 당권파의 권력 집착형 부정 투표 파문은 억압에 대한 저항과 타락이 암적으로 착종된 결과물이다. 그 타락은 그들이 오랫동안 저항하는 과정에서 처해온 생존 환경에서 체득한 문화적 산물이자 생계형 특질이다. 이른바 ‘경기동부연합’으로 상징되는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그들을 낳은 자주파는 한국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제되어야..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5. 11. 13:55
안철수를 보는 '비정치성 코스프레'의 정치성

안철수가 오늘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한 인재근을 공개 지지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안철수 “인재근과 함께 새 도봉 열리길” 지지글 조국과 문재인도 인재근을 공개 지지했다고 하지만, 역시 가장 파급력이 높은 건 안철수였다. 이런 점은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와 1대1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더 높게 나온다는 사실과도 연결된다. 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안철수는 기존 정치인에 대해 강력한 불신 정서를 품고 있는 탈정치적 주체들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탈정치적 주체들은 현재의 대의 정치 구도 그 너머를 상상하는 데 이르지 못한다. 기존 정치에서 이탈해 있지만, 여전히 현실 정치에 대해 눈길을 주고 그를 통한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안..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3. 29. 18:06
<나꼼수> 김용민 출마 논란 "님들 그렇게 가시나요"

이 주의 트윗 @dogsul: 그것이 어느 시대든 정치와 언론이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사회가 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가 한국 정치를 움직인다는 조선일보의 오만이 대한민국을 망쳤듯이 말이다. 정치와 언론은 불가근불가원이 원칙이다. 왠지 쿨할 것만 같았다. “쫄지마, 씨바” 정신이라면, 국회가 가진 근엄한 권위 따위에 쫄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팟캐스트 방송 진행자인 김용민의 19대 총선 출마선언은 뜨거운 순정 그 자체였다. “시덥잖은 우리 네 사람에게 가해지는 이런 압박들이 결국은 시민에게 가해질 폭력임을 저는 매일매일 온몸으로 느낍니다. 그게 화가 납니다 저는…(중략)…이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세 남자의 앞에 여러분의 앞에 이 커다란 몸, 방패 되겠습니다.” 더할 나위없..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3. 23. 14:58
[2030 고장난 세상을 말하다] 불공정 인식에서 자기계발로부터의 탈주까지

한국 사회의 청춘들은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 4년 동안 기성세대들에게서 “투표하지 않는다”는 호된 질책을 들었다. 20대에겐 더욱 험한 지탄이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청춘들이 다시 세상을 바꿀 동력이라며 떠받들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치적으로 각성했다”는 환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성세대의 이런 반응과 변화된 관점에 동의할까. 그들에게 삶과 정치란 과연 무엇일까. 는 이 의문의 해답을 찾고자 지난 한 달 동안 2030세대 36명을 만나 1명당 최소 2시간 넘게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와 통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36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서울 비강남, 지방 등 거주지역과 계층, 학력별로..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2. 2. 20. 10:18
저널리즘, 그 객관성과 중립성의 신화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기자윤리강령에 객관성 중립성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중동 기자의 객관성 및 중립성의 기준은 뭔가요? 조중동은 차치하더라도, XXX 기자와 XXX 기자의 중립성 객관성은 여기서는 그냥 개인의 의견일 수밖에 없나요?" 트위터로 들어온 질문인데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140자 몇 번으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안도 못되는 것 같고, 마침 최근 비슷한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어서 블로그에 글을 정리해 봤다. 다만 정제된 의견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두고 얘기를 풀어가야겠다. 일단 기자윤리강령에는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존중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며,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라는 항목이 있다. 이 강령에 기반을 둔 것인지 아니면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책무인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1. 12. 21. 01:32
'동성애 혐오'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

이름을 잊었습니다(_sarcasms_) 12.5 오후 12:44 김남훈님, 폭력도 표현의 자유에요. 타인에 대한 물리적 폭력이나 일부 정신적 폭력에 해당하는 언어 사용에 대해서는 각 사회에서 합의하에 법으로 규제할 뿐이죠. 십자가나 국가를 불태우는 것은 보는 이에 따라 폭력이지만 역시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죠. 이름을 잊었습니다(_sarcasms_) 12.5 오후 12:46 그러니 동성애 자보에 스탬프 찍는 것도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것은 맞죠. 보는이들이 불편하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제거하고 차단할 수 있는 게 표현의 자유는 아닙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이 예술행위를 비판할 표현의 자유 또한 있는거구요. so picky picky picky(so_picky) 12.5 오후 12:47 @_s..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1. 12. 6. 18:14
‘고3학생 모친 살해사건’에 담긴 나와 당신의 합리적 폭력

소년은 알고 있었다. “엄마에게 나는 모든 것”이었다. 아빠는 언제나 집에 없었다. 아빠는 소년이 태어날 때부터 자주 집 밖을 겉돌았고, 5년 전부터는 아예 따로 살았다. 그럴수록 엄마는 소년에게 집착했다. 소년이 7살 때 엄마는 이미 소년을 ‘교육’하기 위해 매를 들었다. 오랜만에 집을 찾은 아빠가 여름에도 긴 바지를 입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의아해하면서 씻겨주려 옷을 벗겼을 때, 소년의 종아리와 엉덩이에는 피멍이 맺혀 있었다. 소년은 “괜찮아, 아빠”라고, 담담하고도 짧게 말했다. 엄마는 “아이를 왜 때리느냐”고 묻는 아빠에게 “애는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가 사용한 폭력의 도구는 다양했다. 홍두깨로도 때리고, 야구 방망이로도 때리고, 골프채로도 때렸다. 그래도 소년은 자신이 엄마에게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1. 11. 28. 15:24
"형이 배운 게 있냐, 할 줄 아는 게 있냐"

기자 생활 초기에 포이동 판자촌 주민들을 취재하다 만난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벌써 7년 전이다. 그는 자주 입버릇처럼 내뱉는 문장이 있다. 뭔가 머쓱해질 때 혹은 자신이 충분히 알고 있는 사안이지만 뭔가 말하기가 부끄러울 때, 그는 먼저 “형이 배운 게 있냐, 할 줄 아는 게 있냐”라는 말을 건네며 머쓱함과 부끄러움을 견제한다. 그는 10여년 동안 철거촌과 판자촌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설득해 개발주의 공권력, 그리고 개발주의 공권력과 결탁한 건설 자본과의 싸움을 독려해 왔다. 그가 처음부터 철거촌 주민 생존 투쟁에 대해 대단한 정치 의식을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 한 보험회사에서 상무의 운전사로 일하던 그는, 1997년 IMF 구제금융 때 사실상 정리해고라고 볼 수 있는 자진사퇴를 했다. "당시에 운전팀..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1. 11. 4. 14:35
대중문화의 매트릭스 넘어 ‘사회적 제작’ 향한 꿈

도저히 밋밋한 지루함은 참을 수 없는 것이다. 가슴을 헤집는 감동의 목소리는 대중의 귀에 다가가는 첫 순간에만 효과적일 뿐이다. 감동도 반복적으로 강요되면 금세 외면당하고 만다. 평소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가수들의 ‘환상적인 목소리’는 사실 도구일 뿐이다. 정작 프로그램이 눈길을 줘야 할 건 누구나 ‘원칙’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는 ‘공정한 사회’, 그 냉정한 현실 법칙의 판타지화이다. 쟁쟁한 가수들을 서바이벌 게임의 정글로 내몰고, 그들의 환호와 좌절을 컨트롤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하는 프로그램. 나는 손에 땀을 쥔 채 가수들을 정글로 내모는 주체가 된 양 화면에 몰입한다. 정글 같은 현실에서 허덕이던 나는 여기서, 정글을 컨트롤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판타지에 빠진 채 현실의 ..

너를 바라보는 시선 2011. 4.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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